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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0 "X세대 왔다"...e커머스 큰손 4050 모시기 경쟁 치열 - 전자신문

hyukstory 2021. 12. 10. 08:58

☑️본문(본문 내용 복사)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 증가세

무신사, 별도 앱 서비스 준비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론칭

퀸잇, 고급 여성 브랜드 유치

e커머스 업계가 중장년층 패션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050세대 중장년층 온라인 유입이 크게 늘면서 e커머스 큰 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 한국 소비생활지표'에서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경우 온라인 쇼핑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2019년 기준 29.5%에서 올해 49.7%포인트(p) 증가한 79.2%로 조사됐다. 40대 응답자 비율은 91.1%에 달한다. 4050세대는 가격보다 품질과 브랜드 선호도에 따른 소비 추세를 보여 객단가가 높고 록인효과도 큰 특징을 보인다.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내년 초 405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전용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다. 올해 무신사는 기존 주력 소비층인 남성 고객 이외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해왔다. 명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무신사 부티크와 여성 패션 플랫폼 우신사, 뷰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내년 공개 예정인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사업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인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어덜트·시니어 브랜드 입점시킨 '포스티'**를 선보였다. 포스티는 4050 여성 고객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론칭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실제 포스티의 신규 설치 건수는 8월 기준 7000여건에서 3개월 만에 5만9000여건으로 늘었다.

포스티는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 상품 본사와 직접 계약해 고유의 품질을 유지하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현재 올리비아로렌·온앤온·이엔씨·마리끌레르·BCBG 등 패션 브랜드부터 블랙야크·헤리토리골프 등 아웃도어·골프 브랜드까지 60여개 브랜드와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퀸잇은 앱출시 8개월 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했다. NHN데이터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패션 업종)에 따르면 퀸잇은 올 하반기 앱 설치 수가 277% 증가하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퀸잇은 특히 지센·베네통·마리끌레르 등 여성 고급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지난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5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X세대로 불리는 4050 소비자는 e커머스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X세대의 유입은 e커머스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워줄 뿐만 아니라 구매단가 상승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

50대의 경우 온라인 쇼핑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2019년 기준 29.5%에서 올해 49.7%포인트(p) 증가한 79.2%로 조사됐다. 40대 응답자 비율은 91.1%

4050세대는 가격보다 품질과 브랜드 선호도에 따른 소비 추세를 보여 객단가가 높고 록인효과도 큰 특징

  • 무신사

내년 초 405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전용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

  • 카카오스타일 - 포스티

어덜트·시니어 브랜드 입점시킨 '포스티'

실제 포스티의 신규 설치 건수는 8월 기준 7000여건에서 3개월 만에 5만9000여건으로 늘었다.

포스티는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 상품 본사와 직접 계약해 고유의 품질을 유지하는 차별화 전략

  • 퀸잇

퀸잇은 올 하반기 앱 설치 수가 277% 증가

퀸잇은 특히 지센·베네통·마리끌레르 등 여성 고급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

X세대로 불리는 4050 소비자는 e커머스의 주축이 될 것

X세대의 유입은 e커머스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워줄 뿐만 아니라 구매단가 상승 측면에서도 긍정적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4050 겨냥한 패션앱 '블루오션'

월간 이용자 수·거래액은 아직 2030 쇼핑앱에 못 미치는 수준이만, 4050의 소비여력이 큰 만큼 이들을 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지적이다.

  • 퀸잇 MAU 1년만에 100배 '껑충'

지난해 9월 스타트업 라포랩스가 론칭한 퀸잇의 지난달 MAU(월간 이용자 수)는 약 116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론칭(9월) 직후 10월(약 1만명) 보다 10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퀸잇 앱의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도 44만9000건을 육박했다. 출시 첫달(1만5000여건) 보다 67% 늘어난 셈이다. 이런 성장세는 무신사·지그재그 등 기존 MZ세대 타깃의 쇼핑앱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는 2030 패션앱이 포진해 있는 쇼핑 시장에서 4050을 겨냥한 쇼핑앱이라는 '틈새 시장'을 파고든 성과다. 특히 퀸잇은 4050 세대가 즐겨 입는 올리비아로렌·지센은 물론 금강제화 등 유명 제화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며 중장년층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 포스티

카카오스타일도 지난 7월 4050 세대를 겨냥해 론칭한 쇼핑 앱 '포스티'로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시 첫달 MAU가 9000여명에 그쳤지만 지난 두달 간 7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론칭 초창기로 아직 성과가 도드라지지 않지만 업계에서 포스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카카오스타일의 대표 쇼핑앱 '지그재그'의 성공 DNA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관련 앱을 설치하는 신규 고객들도 늘고 있다. 포스티의 신규 설치 건수 역시 지난 8월 7000여건에서 3개월 만에 5만9000여건까지 뛰었다.

  • 이 외 앱

이 외에도 중장년층을 위한 쇼핑앱이 쏟아지고 있다. 모나리크·푸미 등은 5060세대 중년 여성들이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입점시키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대 쇼핑 플랫폼인 '무신사'도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신규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 소비는 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4050을 위한 마땅한 패션앱은 없었다. 이런 이유에서 4050세대는 종합 패션몰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의류를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퀸잇이 지난해 말 4050세대를 겨냥한 쇼핑앱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소외된 이들만을 위한 쇼핑앱이 등장한 것은 중년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물론 2030을 타깃으로 한 쇼핑앱과 달리 4050은 쇼핑앱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다만 이미 성장 궤도에 오른 2030 쇼핑앱과 달리 중장년 쇼핑앱 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4050 역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지는 추세여서다.

실제 지난해 6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050 이커머스 이용률은 7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5.8% 보다 19.1p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전체 이커머스 이용률(63.8%)보다도 높은 수치다.

여기에 이들 플랫폼이 4050 패션 시장을 미리 선점한다면 향후 잠재고객인 젊은 세대에도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 MZ세대의 부모 세대에 속하는 중장년층에서 인지도를 쌓는다면 현재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를 10년후, 20년 후 유입시키는 것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4050 세대 역시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이 세대를 위한 패션앱을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소비력 있고 MZ세대 보다 플랫폼 이탈 현상이 덜한 4050 세대를 충성 고객으로 유입시킨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4050세대 여성의 소비 수준과 인구수는 투자자들이 주목한 주요 성장 포인트

높은 구매력 - 사전조사 결과 4050세대의 구매력은 10대보다 1.8배에서 2배 가까이 높았다

인구구조 - 지난해 기준 국내 40~50대 여성은 약 836만명으로 20~30대 여성수(약 656만명) 대비 약 27.4% 많다. 40~50대 여성이 국내 총 인구수(약 518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1%

'UX·UI 단순화'에 집중

회사는 타겟 고객으로 점찍은 중년 여성을 사로잡기 위해 ‘UX·UI(사용자 환경·경험) 단순화’에 방점을 찍었다. MZ세대보다 온라인 쇼핑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4050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패션 앱과 달리 한 화면에서 여러 상품을 보여주지 않는 게 대표적이다. 할인 쿠폰은 상품 구매 시 무조건 자동 적용되도록 했다.

연내 입점 브랜드들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도 시작한다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연관기사 링크

"꽃중년도 앱으로 옷산다"...4050 겨냥한 패션앱 '블루오션'

설립 1년만 기업가치 '2000억'..."4050은 패션앱 블루오션"


☑️내 경험과의 연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