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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0 네이버, 국내 벗어나 글로벌로...해외서 가능성 발굴에 집중

hyukstory 2021. 4. 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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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와 합작한 Z홀딩스 일본서 5년간 5兆 투자 계획

"사회주의 국가는 진출 말자"

日·인도네시아 등서 신사업 실험

‘일본 및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선도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이달 초 출범한 Z홀딩스의 목표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JV) A홀딩스의 자회사다. Z홀딩스는 5년간 5조원 넘게 투자해 글로벌 및 일본에서 약 5000명의 AI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사업의 중심축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고 있다. 일본을 거점으로 메신저 플랫폼 라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에서 신사업 실험을 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은 하지 말자는 게 내부 방침”이라며 “이 탓에 국내에서 신규 사업을 펼치려는 직원들과 네이버 지도부 사이의 갈등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네이버 지도부의 회의 풍경은 네이버가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네이버에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외국어는 일본어다. 임원회의의 30%를 일본어로 진행할 정도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일어로 자동 번역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직원 역시 많이 늘었다. 그만큼 일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2019년 11월 네이버는 KKR 유럽 스타트업 투자펀드에 644억원 규모를 출자해 새로운 먹거리를 안겨줄 스타트업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엔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6520억원에 인수했다.

규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곳이란 게 공통점이다. 중국 베트남 등 국가 주도 계획경제 색채가 강한 국가로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게 회사 내부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과도한 서비스산업 개입으로 사업 구상이 한순간에 흐트러질 수 있어서다. IT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겪은 정치 리스크에 대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염려가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에도 묻어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Z홀딩스(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JV) A홀딩스의 자회사)는 5년간 5조원 넘게 투자해 글로벌 및 일본에서 약 5000명의 AI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2.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3. 2019년 11월 네이버는 KKR 유럽 스타트업 투자펀드에 644억원 규모를 출자해 새로운 먹거리를 안겨줄 스타트업 찾기에 나섰다.올해 1월에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6520억원에 인수했다.
  4. 지난해 11월엔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20년 4월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혁신적 서비스에 대한 국내 규제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중론 → 해외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추세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덧씌우고 있는 규제들

  1.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2.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입점 업체와 소비자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가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
  3.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4. 검색 알고리즘을 일부 공개하도록 한 법안
  5. 개인정보보호법
  6.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소비자 개인정보를 필수·선택 항목으로 구분해 수집하는 반면, 구글, 페이스북 등은 국내 규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원클릭’으로 포괄 수집 → 역차별 논란

공정위를 중심으로 한 국내 플랫폼 규제 강화는 국내 기업이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

⇒ 핵심 사업 공간을 해외에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 네이버 : 해외 여러 지역에 거점을 두고 데이터센터 운영 중

  •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받아놓은 정보는 물론 네이버의 방대한 사업 정보까지 담겨 있는 데이터센터는 언제든 정부의 압수수색 대상이 될 수 있고, 규제로 사업 제한이 생길 여지도 있으므로 언제나 정부의 견제를 받았던 네이버가 데이터 안전성과 위험 회피라는 다목적 용도로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했을 가능성 충분

이외에도 많은 스타트업들도 본사로 해외를 옮기거나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례가 흔해지고 있다.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1. 국내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만한 사업들(소상공인 지원, 농민돕기 등)에만 신경쓴다면 국내에 들이는 마케팅 비용도 점점 감소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2.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같은 경우, '을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라고 사회적 공헌 요소를 마케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기만 한지?

☑️연관기사 링크


신사업 하자는 직원, 뜯어말리는 임원…네이버에 무슨 일이?

예비 유니콘들이 韓 떠나는 이유

☑️요약 및 의견


타다를 애용하고 있던 소비자 입장에서 작년의 타다금지법이 통과 사태를 팔로우하고 있었었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혁신 서비스들이 등장할 수 없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 우려되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아니나 다를까 스타트업은 물론 빅테크 기업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내 선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규제를 활용하여 새로운 마케팅을 할 수는 있을 터.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하고, 나아가 새로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