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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엔터사 끌어당기는 위버스…팬 커뮤니티 '통일'하나

hyukstory 2021. 4. 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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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합류 이어 FNC도 '입점' 중소 엔터사들 참여 늘어날듯

빅히트, 엔씨소프트 제치고 국내 시장 독주체제 가능성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로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의 합류 선언에 이어 8일에는 AOA와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에 소속 아티스트들을 전원 입점시키기로 했다. 다른 중소 엔터사들도 앞다퉈 위버스 합류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돼 빅히트가 엔씨소프트 등 경쟁자를 제치고 국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브콜’ 쏟아지는 위버스

FNC는 이날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모두 위버스에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순차적으로 위버스에 입점하며 구체적인 팀별 합류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FNC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피원하모니와 체리블렛의 팬 커뮤니티를 위버스에 개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설 이후 두 그룹의 앨범 판매가 증가하는 등 위버스 참여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FNC의 합류를 신호탄으로 중소 엔터사들의 ‘위버스 집결’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은 팬덤의 외연을 넓히고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자체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정보기술(IT) 관련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빅히트가 지난 1년 새 거액을 들여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중 최소 100명 이상의 인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중소 엔터사로선 효과가 검증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난해 10월 선미(어비스컴퍼니)와 위클리(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등이 위버스에 입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중 최다 월간 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BTS) 등 참여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이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히트의 사업 구조 고도화가 시작된 만큼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빅뱅도 입점 전망

블랙핑크와 빅뱅 등 YG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이 올해 위버스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버스의 독주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뚜렷한 경쟁자도 없다. 지난 1일 엔씨와 CJ ENM이 손잡고 서비스를 개시한 ‘유니버스’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지도와 영향력 면에서 방탄소년단을 보유한 위버스와 맞대결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SM도 공식 발표는 없지만 추후 위버스 합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SM은 지난해부터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리슨’을 네이버의 플랫폼 ‘브이라이브 팬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 1월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를 위버스와 합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JYP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공식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JYP와 네이버의 협업 관계를 고려하면 추후 위버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라는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면서 크게 앞서나가는 모양새”라며 “다만 아티스트들의 배치 순서 등 팬덤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누적 다운로드 건수 : 2021년 2월 기준, 2500만
  2. 위버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중 최다 월간 이용자수(MAU)를 보유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1. 21.01.27 , 네이버 브이라이브 → 위버스 대규모 투자 체결
  2. 21.02.18, 유니버셜뮤직그룹과 협업 계획 발표
  3. ⇒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일한 팬 플랫폼으로 도약

2020년 기준 위버스 가입자 수는 1920만명, 플랫폼 내 결제금액만 3282억원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기업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콘서트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빅히트의 K팝 메타버스 구현도 탄력을 받고 있다. 경쟁 게임 및 엔터 기업들이 비대면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1. 타 플램폼 - 하나의 플랫폼이 독점하는 형태가 되가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2. 위버스 -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의 운영 방향이 유료멤버쉽인지, 광고인지
    •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연관기사 링크


빅히트 위버스,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 추진… '원톱 팬 플랫폼' 탄생 예고

빅히트, 글로벌 유일 팬 플랫폼 도약 "위버스+V라이브 시너지"

☑️요약 및 의견


위버스가 공격적인 투자유치와 합병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빅히트가 본인들의 경쟁사는 네이버라고 선언했을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었는데, 그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한 것 같다. 위버스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온라인 콘서트 구현 경험을 쌓는다면, 메타버스 산업까지 선도하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팬심을 활용한 사업은 이제 비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브랜드들도 이제 단순 고객관리 마인드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팬에게 다가가는 소속사의 마음으로 다가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