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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4 KT 구현모 "콘텐츠로 돈 벌겠다"

hyukstory 2021. 4.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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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예능 제작에 3년간 4000억 투자

1월 출범한 '스튜디오지니'

원천 IP 1000개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30개 제작

구현모 KT 대표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플랫폼으로 돈을 벌려면 콘텐츠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통신을 넘어선 디지털 기업’을 표방해온 KT가 콘텐츠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타깃은 국내와 해외시장 전부다. 올초 콘텐츠 자회사로 독립시킨 ‘스튜디오 지니’가 전략적 거점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미디어 플랫폼 매출이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15%씩 늘어나면서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증가했다”며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KT의 콘텐츠는 혼자 가지 않는다”며 “국내외 사업자와 함께 가는 길을 찾아 글로벌 K콘텐츠 사업자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3월 30일 공식 취임한 구 대표가 간담회를 자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빅데이터 활용 콘텐츠 기획

지난 1월 신설된 스튜디오 지니는 KT의 콘텐츠 투자와 제작, 유통을 총괄한다.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스카이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기존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1, 2차 판권을 유통한다. 이후 KTH, 시즌(Seezn) 등을 통해 모바일 등 후속 판권 유통을 확대한다. 모바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뮤직을 통해선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해외 네트워크 사업자와 협업해 미주와 유럽,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수출도 추진한다.

KT는 특히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흥행 예측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1년에 7000억 개가 넘는 데이터가 생산된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와 영화, 예능의 어떤 장면에서 유입되고 빠져나가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미디어업계의 일반적인 실시간 방송 시청률 샘플링 데이터의 3000배에 달하는 규모다.

김철연 스튜디오 지니 공동대표는 “집에서 TV를 통한 시청자와 PC, 모바일을 통한 시청자의 미디어 이용 방식은 다르다”며 “각 플랫폼에서 고객의 소비 행태에 최적화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KT가 작가와 배우, 장르 등에 기반해 분석한 10단계 흥행 예측 모델은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스튜디오 지니는 KT의 미디어 빅데이터를 전방위로 도입해 구상 단계부터 콘텐츠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유통 경로를 설계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 제작사와 전략적 협력 강화

구 대표는 “많은 제작사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과도 협력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개방과 공유, 육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자체 플랫폼이 없는 제작사 10여 곳과 콘텐츠 수익은 물론 IP 자산까지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설계했다. 국내 창작자 육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향후 3년간 총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30개 이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1000개 이상의 원천 IP와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보유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한다. KT는 핵심 대작(텐트폴) 드라마를 통해 스카이TV 실시간 시청률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작품은 올 3분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구 대표는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용어 정리>

텐트폴 : 텐트를 받춰주는 기둥이라는 뜻. 각 영화 스튜디오(텐트)에서 내놓는 지지대 역할을 해줄 대작을 뜻한다. 각 영화/드라마 투자, 배급사에서 개봉하는 작품 중 흥행 성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간판 작품들로서 흥행에 실패한 작품의 손실까지 막아줄 수 있는 작품을 말하기도 한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1. KT 미디어 플랫폼 매출이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15%씩 늘어나면서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증가
  2. 1년에 7000억 개가 넘는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다.
  3. 이는 미디어업계의 일반적인 실시간 방송 시청률 샘플링 데이터의 3000배에 달하는 규모
  4. 이를 활용한 10단계 흥행 예측 모델은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중
  5. KT는 향후 3년간 총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30개 이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1000개 이상의 원천 IP와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보유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할 계획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 국내 OTT 시장 규모 >

2020년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며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

한번 증가한 콘텐츠 소비 규모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

< KT의 전략 >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밸류체인 (KT 제공)

  1.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로의 변화 추구
    •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올레tv 모바일’을 ‘시즌(Seezn)’이란 이름으로 리브랜딩
    • 2020년 웹툰·웹소설 IP(지적재산권) 기반 사업체 ‘스토리위즈’를 분사
    • 신규법인 KT 스튜디오지니까지 설립 → 향후 KT 미디어 사업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2.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구조
    • 제작과 유통이 분리된 경쟁사들과 달리 KT는 그룹 내에서 모든 제작과 유통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
    • 콘텐츠 제작용 IP는 스토리위즈에서 공급 가능
    • 콘텐츠는 TV 채널(스카이TV),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유료방송 플랫폼, 시즌이 포함된 모바일 영역까지 각기 다른 플랫폼 성격에 맞춰 유통할 수 있다
  3. 빅데이터 기반 전략
    • 1300만명의 고객에게서 나오는 연간 700억개 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 10단계 예측 흥행 모델
      • 인공지능(AI) 기술로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하고 10단계의 정교한 흥행 등급으로 구성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
      • 초 단위의 콘텐츠 시청 집중도·유지율, 콘텐츠 이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만듦
  4. 능력 있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력
    • 기존의 콘텐츠 비즈니스와 전혀 다른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
    • 글로벌 OTT와의 계약 과정에서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과도 적극적인 수익·IP 공유를 통해 그들의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
    • KT가 보유한 원천 IP를 파트너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협업 초기부터 수익이 공유되는 시스템 만들겠다
  5. 디즈니와 협업
    • 단순히 디즈니플러스를 KT의 인터넷TV를 통해 서비스할 뿐 아니라, KT의 콘텐츠를 디즈니 플랫폼에 태워서 전 세계에 스트리밍하거나 공동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
  6. 대규모 투자 단행
    • 8400억원이 집행될 것으로 예측, 오리지널 드라마 100개 제작 목표
    • 2023년까지 투자계획을 내놓은 SK텔레콤(3000억원)과 CJ ENM(4000억원)보다 많다.

< 국내 경장사들 전략 >

    1. 국내 OTT 업체 :
    a) CJENM (티빙)
    •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 월 49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네이버쇼핑 결제금액 최대 5%를 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
    • 약 25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플러스 이용자들도 티빙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됨
    b) 왓챠
    • 오프라인 영화업계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CJ CGV와 손잡았고
    • 올 2분기 안에는 딜라이브의 OTT 박스에 탑재해 왓챠를 즐길 수 있는 기기 확장에도 신경
    • 영화 등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해가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제작도 준비
    • 통신사 : SK텔레콤 (WAVVE)
    •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만든 웨이브
    •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가는 추세
    •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도 가능한 시나리오
    1. 유통사 : 쿠팡
    • 기존 쿠팡 와우 멤버십(월 2900원) 통해 무료 서비스 제공
    • SPOTV 협력으로 손흥민 EP 경기 중계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 스카이tv, 올레tv, 시즌 등 플랫폼 별로 네이밍이 너무 다양.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 만큼 하나로 통일하여 마케팅할 전략은 없는지?
  • 콘텐츠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락인효과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 고객을 잡아둘 KT만의 전략은?

☑️연관기사 링크

디즈니에 손내민 KT…자체 콘텐츠로 SKT·CJ ENM과 맞짱

[넘버스]KT, ‘콘텐츠 플랫폼’ 성공 자신하는 세 가지 이유


☑️ 자소서 문항

직무 : 유통채널관리

  • KT 및 해당 직무에 지원한 동기와 KT 입사 후 해당 직무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대 700자 입력가능)
  •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또한 해당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본인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IT기술 분야는 기술역량 중심으로 작성) (최대 800자 입력가능)
  • 최근 3년 내 가장 어려웠던 도전은 무엇이었으며,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최대 700자 입력가능)
  •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협업 경험을 본인이 수행한 역할 중심으로 설명하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최대 700자 입력가능)

☑️내 경험과의 연결점

대외활동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KT의 모습에 감명.... KT가 갖고 있는 5G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역량이 시너지가 난다면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