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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9 "배달 앱, 아 옛날이여"… '위드 코로나' 이후 이용자 7.3% ↓

hyukstory 2021. 11. 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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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배달 앱 이용자가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이후 배달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8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일부터 12일까지 주요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총 5972만3073명이다. 전월동기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앱 별로 살펴보면 배민의 경우 4247만2055명으로 8.9%, 요기요는 1033만5108명으로 7.5% 각각 감소했다. 그나마 쿠팡이츠는 691만5910명으로 3.5% 늘었지만 약 열흘간 상위 1~3위 배달 앱 이용자 수가 47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배달 라이더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콜이 없다'는 게시글이 속출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위드 코로나 이후 배달 수요가 주춤하며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라이더들도 많이 떠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달 앱에서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11월이 포함된 가을은 배달 비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산업이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점차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위드 코로나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음식 배달 산업은 최근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거래액은 14조36억원으로 전년대비 43.6% 늘었다. 하지만 주요 배달 앱은 여전히 적자 상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배민의 경우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배민은 음식배달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배민라이브', 퀵커머스(Quick Commerce·즉시배송) 서비스 'B마트', 전국 맛집을 밀키트 형태로 배달하는 '전국별미' 등으로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지난 17일 '우아콘 2021'에서 "배민은 더는 음식 배달 앱이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체 연령대에서 이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로 배민이 3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소폭 증가한 쿠팡이츠는 아직 성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퀵커머스 서비스 쿠팡이츠마트 서비스 지역도 확대했다. 기존 서울 송파에 한정됐던 지역을 강동까지 넓혔다. 쿠팡이츠마트의 경쟁력은 전담 배달파트너 고용으로 인한 빠른 배달이다. 배달 예상 시간이 10~15분으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지난 4일에는 기존 배달 앱의 광고와는 차별화되는 맞춤형 광고를 도입했다. 기존 정액제 광고와 달리 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정한다. 매출이 발생할 때만 광고비가 지출돼 판매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일부터 12일까지 주요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전월동기대비 7.3% 감소

  • 배민 8.9%, 요기요 7.5% 감소
  • 쿠팡이츠 3.5% 증가, but 약 열흘간 상위 1~3위 배달 앱 이용자 수가 47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음식 배달 거래액은 14조36억원으로 전년대비 43.6% 늘었다.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B마트'가 퀵커머스라는 하나의 산업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17일 우아한형제들의 테크콘퍼런스 '우아콘'에 참석해 "B마트 서비스 준비 당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퀵커머스'라는 용어를 처음 정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B마트는 배민의 마트 배달 서비스로, 마트에 있는 상품을 30분 이내로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의 대표 주자다.

김 대표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치킨 같은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게 부담스로운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즉석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요리를 주문할 수 있도록 B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운영하다보니 품목들이 다양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편의성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몇 년 후에는 '편의성 경제'시장 규모가 5조~1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도시 등 밀집도 높은 유럽에서 퀵 커머스가 발달했는데, 설립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업들이 3~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조사기관 YG앱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배민은 네이버, 쿠팡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과거 이커머스에서 가장 많은 결제액이 발생한 이베이코리아를 역전한 것으로, 20대가 가장 카드 결제를 많이 한 이커머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배민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넘어서 종합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카드 형태로 바꾼 것은 배민이 이렇게 플랫폼의 형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일반 이커머스와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에서만 나는 특산품을 서울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전국별미' 서비스 등을 론칭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에서다.

내년부터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브 커머스를 확장하고,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을 계기로 배민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발표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거쳐 지난 3월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의 전체 거래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음식 배달서비스 도어대시 시가총액이 지난 9월 우버를 넘어서기도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음식 배달 시장은 비전이 큰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우아콘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배민

  • 음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까지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 글로벌 진출 준비 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지?

☑️연관기사 링크

우아한형제들 CEO "B마트 같은 '편의성 경제' 시장 5조~10조로 커질 것"


☑️내 경험과의 연결점

결국 고객관점. 유통업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BGF리테일 일할 때의 업무 성과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