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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6 [CEO포커스] ‘탈(脫) 배달’ 꿈꾸는 배민, ‘식품 이커머스’로 간다

hyukstory 2021. 12.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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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의 이커머스 진화 전략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앱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탈(脫) 배달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노리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46·사진)은 최근 “예전에는 음식 배달만 처리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으로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달 외 서비스는 ▲배민상회 ▲배민문방구 ▲배민라이브 ▲B마트 ▲전국별미 ▲배민커넥트스토어 등이다. 배민이 단순히 음식 배달 중개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도전하는 것은 배달만으론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326억원에서 2020년 17조3828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있다. 실제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후 11월 1~12일 사이 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5972만30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음식 배달 중개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시장은 ‘단건 배달’ 경쟁으로 번지고 있지만 이 구조는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업계에선 배달료 인상, 라이더에 대한 규제 강화 등도 배달산업 성장 성숙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점주가 라이더를 부르기 위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음식 가격과 배달료에 녹아들었고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 다시 외식이 활성화된다면 비싼 배달료를 지급할 용의가 없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범준 대표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이커머스 누적 결제 앱 순위는 네이버, 쿠팡에 이어 배민이 3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위였으나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를 누르고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스토어’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으나 최근 MD(상품기획자) 등 채용을 진행해 푸드 스토어로 예측된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배민이 ‘종합 식품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326억원에서 2020년 17조3828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있다. 실제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후 11월 1~12일 사이 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5972만30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음식 배달 중개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시장은 ‘단건 배달’ 경쟁으로 번지고 있지만 이 구조는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업계에선 배달료 인상, 라이더에 대한 규제 강화 등도 배달산업 성장 성숙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점주가 라이더를 부르기 위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음식 가격과 배달료에 녹아들었고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 다시 외식이 활성화된다면 비싼 배달료를 지급할 용의가 없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범준 대표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이커머스 누적 결제 앱 순위는 네이버, 쿠팡에 이어 배민이 3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위였으나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를 누르고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배민은 더 이상 그냥 음식 배달앱이 아니다", "앞으로는 음식 배달앱을 넘어서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고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B마트를 선두로 라이브커머스, 배민상회, 전국별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이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이커머스 누적 결제앱 순위에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네이버, 쿠팡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배민은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다음인 다섯 번째로 누적 결제금액이 높았다. 하지만 올 3분기까지 배민의 누적 결제금액은 1367억원으로 1년 새 87% 성장했다. 3위였던 이베이코리아를 제친 것이다.

이번 우아콘2021에서 김범준 대표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도 '이커머스' 였다. 무엇보다 내년을 목표로 개인 맞춤형 UI(사용자인터페이스)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배민의 이머커스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배민앱 UI는 카드형태로 구성돼 있다. 가장 상단에 '배달'과 '배민1'이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아래에 △포장 △B마트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전국별미 등의 카드가 자리하고 있다.

▲ⓒ배민 앱 홈화면

김 대표가 언급한 '개인맞춤형'은 현재의 홈 화면 카드 위치를 개인이 편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민은 올해 6월 11년 만에 앱 홈화면을 개편했다. 총 7가지 영역으로 첫 화면을 구성했는데 이중 과반수가 넘는 4개 영역이 배달과는 상관없는 '커머스' 기능이다.

그만큼 배민 내에서도 이커머스 사업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아한형제들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은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2019년 B마트로 간편 배송을 시작한 후, 자영업자들의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 지역별 특산물을 판매하는 ‘전국별미’까지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3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으로 음식배달에 이어 홍보 방법까지 갖추게 됐다.

  • B마트

이 중에서도 우아한형제들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사업인 'B마트'는 입지를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B마트는 2019년 '배민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 같은 해 11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서울 시내 13개 지점이 있었지만 현재 서울시 전역과 인천, 부천, 성남 등 경기 일부 지역에서 3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 해 만에 지점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범준 대표는 향후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성장속도를 봤을 때 올해 4분기 또 내년이 되면 4위와 5위 그룹과 차이를 벌리면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그런 이커머스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고무적인 점은 20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배민쇼핑라이브

배민쇼핑라이브(이하 배쇼라)도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기준 배민쇼핑라이브는 누적 방송횟수 625편, 누적 방송 시청 수는 약 4400만건을 기록했다.

배쇼라는 올해 3월 출시된 서비스다. 아직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카카오함께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가 나온다.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배민 앱을 기반으로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는 신선식품에 주력해 신선한 식재료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고, 소단량 및 묶음판매 등으로 소비자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각 지역별 상품·카테고리 차별화 통해 지역별 고객 맞춤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B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필요한 먹거리를 먹고 싶은 만큼, 최대한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우아콘2021에서 △로봇배달 △해외공략 △개발자 양성 등에 대한 언급을 하며 향후 우아한형제들의 사업 전략과 방향에 제시했다.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연관기사 링크

“배달앱 아니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내년 이커머스 플랫폼 도약 목표


☑️내 경험과의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