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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남혐 손 모양? "2013년부터 있었는데…"[이슈시개]
온라인 커뮤니티서 전쟁기념관 포토월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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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의 포토월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었었나보다.
전쟁기념관은 2013년에 생긴 것으로 현재 논란되고 있는 메갈의 🤏🏻과 전혀 연관이 없는 문제인데, 이걸 물고 늘어져서 결국 철거했다고 한다.
옳지 않은 여론이다.
전쟁기념관도 논란이 무서워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대처하여 연관이 없다는 것을 적극 어필했어야 한다.
근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지식 호소인이 이런 글을 남겼다.
"🤏🏻에 대한 현재 남자들 반응은 🤏🏻을 차별 표현으로 인정하더라도 (사실 여기서부터 말이 안되지만 그렇다 치고) 유럽 리버럴들이 한국 절에 있는 절 만(卍)을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로 간주하고 삭제하라는 거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글로 정리해보려 한다.
#1. 메갈의 손모양 🤏🏻은 정말 혐오 표현이 아닐까?
메갈의 로고는 명명백백한 한국 남자에 대한 혐오,조롱 표현이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메갈리아의 기원부터 이야기해보겠다.
2015년 메르스가 유행했다.
메르스는 5월 20일쯔음 국내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 2달 정도 후 종식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내가 2015년 5월21일 입대했다. 메르스 때문에 훈련소 수료식도 못했고, 경찰학교 3주 수료 후에도 메르스 때문에 수료식을 하니 마니, 부모님이 올수 있네마네 말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때 DC갤러리에는 메르스갤러리가 생긴다.
초반에는 정부의 대응과 방역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 위주로 올라왔다.
그때, 일베 새키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유저들을 비꼬고 비난하고, 무분멸하게 여자를 비하하는 글들을 올렸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 일베새키들 또 탈출했구나.' 하고 반응하지 않았고, 그렇게 메르스의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갤러리도 조용해지나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여성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아마 이때 SLR클럽에서 여시를 불법 약물 유통 이런걸로 고소해서 대거 이동했던 듯. 정확히는 나도 모름) 일베들이 하던 짓을 똑같이 하기 시작했다. 남자 비하하고, 욕하고...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여성 유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일베새끼들은 쪽수에서 밀려서 도망갔고, 메르스가 종식되며 일반인들의 관심도 줄으며
메르스갤러리는 그렇게 남자를 비하하는 사람들만 남은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혐오표현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DC갤 운영자들은 이를 제제하기 시작.
메르스갤러리의 유저들은 (일베가 그랬듯) DC갤에서 독립을 외치며,
스스로를 메스르 갤러리 + 이갈리아 = 메갈리아 라고 규정하고 사이트를 구축하였고, 이 과정에서 로고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로고가 이 손가락 모양 로고인 것이다.
그럼 로고를 만들 때 어떤 의미로 만들었을까.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 남성의 성기가 6.9cm라는 조롱의 의미로 만들었다.
https://shindonga.donga.com/Print?cid=520145
신동아
메갈리안들이 펴낸 오프라인 잡지 ‘사심’의 창간호 표지. “어떤 미러링이 굉장히 폭력적인 것은 맞다.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원본이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자X’는 ‘허벌보X’가 있
shindonga.donga.com
메갈 운영자의 인터뷰다. 지가 지입으로 저렇게 말했다.
Q. 홈페이지 로고의 의미는.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에 대한 조롱이다. 한국 남성의 평균 크기는 6.9cm다. 맥(Mac) 총알립스틱 크기다. 조롱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넌 요만큼도 안 돼’라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표현했다. 여성의 외모는 늘 평가 대상이 돼왔다. 그 기준은 남성이 정했다. 가슴 크기는 일상이요, 성기 모양까지 평가 대상이 됐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의 언어로 평가된 적이 없다. 여성은 감히 남성의 성기에 대해 말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말하려 한다.
로고의 또 다른 의미는 ‘동등’이다. 손가락을 잘 보면 ‘=’ 모양으로 곧게 뻗어 있다. 여혐혐 활동을 통해 메갈리안(메갈리아에 참여하는 여성)이 추구하는 게 성평등이라는 이념을 나타낸다.”
이후 메갈은...
일베가 애국보수라는 옷을 입고 지들의 혐오적 표현들을 정당화했던 것처럼
페미니즘이라는 옷을 입고, 미러링이라고 정당화하며 남성 혐오 표현을 자행해오고 있다.
+) 미러링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저들은 처음부터 미러링이라고 하지 않았다.
하도 욕먹으니까 지들 논리 정당화하려고 9월쯤부터 미러링이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이전, 그니까 메갈리아로 독립하기 전에는 그냥 일베랑 똑같은, 아니 더 심한 병신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같이 ~노 ~노 거리고, 이기야 거리고
욕먹으니까 기껏 내세운게 미러링
저들이 말한 미러링은 일베들이 하는 짓거리에 대한 미러링이었다.
저들이 주장하듯이 입에 담지도 못할 욕들과 비하발언이 보편적 남성의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이 되려면
일베가 보편적 남성이여야 한다는 건데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정상인이라면 없을 거라 확신한다.
뭐 암튼, 이후 메갈은 페미니즘의 탈을 쓰고 여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여자들도 많이 유입되게 되었고, 메르스갤러리 초반의 벌레 근성 못버린 자들은 계속 심한 비하발언을 쏟아내며
메갈리아 내부에서도 페미니즘 VS 래디컬 페미니즘의 구도가 잡혔고
후자의 버러지들은 워마드라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독립하게 된다.
이후 어느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던 워마드는 이제 뭐 거의 없어졌지만,
그 사상을 가진 새키들이 메갈리아에 다시 들어와 영향력을 키우면서
현재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페미니즘 = 래디컬 페미니즘이 되어버렸다.
내가 이렇게 잘 아는 이유는
15년도 7월말 자대배치 받고, 한달 간 신병 보호 기간이라 소대에만 쳐박혀 있었는데
정말 좋은 선임 덕분에 선임들이 근무 나간 시간동안 우리는 컴퓨터 사용이 자유였다.
무료한 나에게, 군인을 비하하고 남자를 비하하면서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병신집단은 굉장히 흥미로운 거리였고, 그래서 열심히 팔로우했다.
이 땐 몰랐지, 이 병신 집단이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횡하면서 사회악이 될거라는건....
암튼 요즘 저 손모양이 이슈가 되니까 메갈 측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이 모양이 '=' 등호 모양을 뜻한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논리는 저들이 저 로고 때문에 하도 욕먹으니까 변명이랍시고 만들어낸 논리다.
처음부터 저런 의미로 만든게 아니라, 만들고나서 욕먹으니까 지어낸 의미라는 거다.
뭐 운영자가 직접 지 입으로 말하기도 했고,
탄생 배경도 설명했으니
🤏🏻 이 손모양이 차별 표현이 아니라는 소리는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라는 건 정리된 듯 싶다.
#2. 현재의 모든 🤏🏻손모양에 대해 검열하는 행태가 과연 옳은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옳지 않다.
서두에서 말했듯 앞뒤 상황 고려하지 않고 손모양만 보고 검열하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또 다른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사회적 비용 낭비를 초래한다.
나도 대학내일에서 근무하던 시절 '클립아트코리아'라는 유료 이미지 사이트를 써본 경험이 있는데
시안이 주어지면 관련 이미지를 검색해서 비슷한 느낌의 이미지를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카드를 손으로 집는 일러스트를 그러야하면, 검색창에 '손모양' 또는 '집게손' 뭐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골라서 사용하는 식.
따라서, 설사 기업 이미지에 그 손모양이 들어갔다 하더라고, 그냥 시중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를 쓴 것일수도 있고, 그 모양이 로고와 정말 똑같다고 하더라도, 모르고 사용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 이 모양 들어가면 다 메갈이야!" 하는 식의 결론은 옳지 않다.
(GS25의 사태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넘어가겠다.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해명과 수정을 요구했고
2~3번의 수정본을 내놓았지만, 계속해서 여성우월주의, 페미니즘의 표식을 집어넣었다.
이는 명백히 소비자들을 기만한 행태고, 비난 받아 마땅한 사건이다.)
다만, 기업이나 기관이 이런 부분을 지적 받았을 때, 명확히 조사해서 사실에 대해 밝힐 필요가 있다.
현재, 혐오표현을 일삼는 일베들이 사회악으로 취급되며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본 모습을 숨기고 있다가 일반 사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려할 때마다
철저히 손절치고 징계했던 기업과 기관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기관이 내놓은 결과물에 오해에 소지가 있다고 소비자들이 반응한다면,
정확히 조사해서, 아니면 아니라고 손절치고. 맞다면 철저히 책임지고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벌레들이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회가 정착된다.
그럼 다시 서두로 돌아가서
지식호소인은 현재의 손가락 모양에 대한 검열 움직임을 비난하기 위해
'유럽 리버럴들이 한국 절에 있는 절 만(卍)을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로 간주하고 삭제하라는 거다.' 라고 비유했다.
이 비유는 잘못된 비유이며 논리적으로도 전혀 대응되지 않는다.
첫째,
절 만(卍)은 그 표식이 생길 때, 어떤한 혐오적 의미도 내포하지 않은 채로 만들어졌고
현재도 그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지구상의 그 어느 곳에서도.
반면 메갈의 로고는 태생부터 조롱의 의미를 담은 채로 생성되었고,
한국 내에 저 손모양을 그 조롱과 혐오의 의미로 사용하는 집단이 명백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절 만(卍)을 메갈 로고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둘째,
만약 누군가가 절 만(卍)을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랑 헷갈려서 삭제를 요청한다면,
그건 잘못된 요구다. 타당하지도 않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멍청한 요구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도 절 만(卍)을 나치의 의미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 이 모양이 들어간 창작물에 대해 "그건 남성 혐오 표현이니까 수정하라"라고 하는 요구는?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요구다.
분명히 혐오적 의미로 사용하는 집단이 한국 내에 존재하고, 그런 사용 사례가 여럿 있었다.
소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수정을 요구하고, 조사를 요구할 수 있고
기업은 본인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
소비자들이 🤏🏻 이 모양이 들어간 창작물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갖는 행태를 가지고
마치 절 만(卍)을 나치 하켄크로이츠와 헷갈리는 무지한 사람인 것처럼 깎아내리려는 비유는
심각한 논리적 오류이다.
차라리
가운데 원에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의 그림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니,
사용하지 않아야한다고, 수정을 요구하는 그런 움직임과 비교했다면 모를까
뭔 말같지도 않은 절 만(卍)과 나치 문양을 비교하면서 비유를 했는지 한심할 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대상이 누구고, 이유가 뭐든 간에
어떤 형태의 혐오 표현도 절대 용납되어선 안된다.
하루 빨리 혐오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