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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3 [단독] 더현대서울, 100일간 매출 2500억...‘서울의 명소’ 됐다

hyukstory 2021. 6. 3. 08:14

☑️본문(본문 내용 복사)

더현대서울이 오는 5일 개장 100일을 맞는다. 사진은 5층에 조성된 실내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 /현대백화점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개장한 더현대서울이 개장 후 100일간 약 25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은 선(先) 개점일인 2월 24일부터 3월 말까지 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개점 100여일간 누적 매출액 약 2500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 개점 100일을 맞는다.

4월 매출이 57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 역시 목표치를 넘어선 실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케팅 활동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더현대서울의 매출은 목표 대비 170%를 상회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연매출 목표를 63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점포 중 연매출 8000억원이 넘은 곳은 9곳으로, 더현대서울이 올해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개장 1년 만에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10위권에 오를 수 있다.

더현대서울은 점포 내에 숲과 인공폭포를 들여놓는 등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로 이목을 끌었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로 서울 백화점 중 규모가 가장 크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은 49%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65%)보다 30%가량 작다.

샤넬, 루이비통 등 인기 명품이 입점하지 않았지만, 점포 절반을 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가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와 맛집을 대거 유치해 젊은 고객을 끌어 모으며 개점 첫날 매출 90억원을 올렸다. 또 첫 달에만 주중 일평균 4만~5만명, 주말 8만~9만명이 방문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매출의 절반은 경기, 충청 등 지방 거주 고객에게서 나왔다. 부산 고객 비중도 3%에 달했다.

더현대서울의 흑자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상 백화점 신규 점포가 고정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 흑자를 내기까지 2~3년이 걸리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보복 소비’로 분출되면서 유통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만큼 연간 매출 목표도 그 이상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며 “아직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점포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본문의 근거(객관적인 수치)

더현대서울이 개장 후 100일간 약 2500억원의 매출

2월 24일부터 3월 말까지 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개점 100여일간 누적 매출액 약 2500억원을 달성

더현대서울의 매출은 목표 대비 170%를 상회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연매출 목표를 63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개장 1년 만에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10위권

전체 면적은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로 서울 백화점 중 규모가 가장 크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은 49%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65%)보다 30%가량 작다.

매출의 절반은 경기, 충청 등 지방 거주 고객에게서 나왔다. 부산 고객 비중도 3%에 달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


☑️추가조사 내용 또는 결과

< 더현대서울 강호연파 >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F&B 바이어와 외식벤처기업 FG가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브랜드

  •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튜버는 연예인 이상의 존재
  • 외식을 하나의 놀이문화로 생각하는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해 기획한 브랜드

유튜브에 친숙한 MZ세대 사이에서 밥굽남이 참여한 외식 브랜드가 더현대서울에 문을 연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호연파에는 개점 첫날부터 구름 인파가 몰렸다.

  • 월평균 매출은 개점 3개월여 만에 1억원을 넘어섰다.
  •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추가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도 빗발치고있다.
  • 현대백화점과 FG는 밥굽남과 함께 산적통닭이라는 새로운 외식 브랜드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만년 갑(甲)이던 백화점이 유튜버를 모시기 위해 ‘오고초려’까지 불사한 이유는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기준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잘나가는 먹방 유튜버는 ‘슈퍼을(乙)’ 대접을 받는다.
  • 외식업계 관계자는 “메뉴의 맛만 뛰어나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슈 몰이와 재미가 맛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이를 만족시킬 모델이 유튜버”라고 말했다.

유명 맛집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의 새로운 활로 찾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 과거에는 전국 맛집들이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 목을 맸다. 서울의 주요 백화점에 들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고 브랜드를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
  •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백화점의 모객 능력이 떨어지면서다.
  •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홍보를 목적으로 굳이 백화점에 들어갈 유인이 사라졌다.
  • 백화점의 수수료 체계와 까다로운 입점 조건 등도 유명 맛집들이 등을 돌린 이유로 꼽힌다.
  • 외식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입점은 초기 투자비용은 적지만 매출의 일부를 계속 수수료로 내야 하는 구조라 이미 로드숍 등에서 자리를 잡은 맛집들에는 달갑지 않은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 또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에 종속돼 하나부터 열까지 계속 관리받아야 한다는 점도 자유로운 외식업계와 맞지 않아 최근엔 유명 맛집들이 백화점 입점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백화점 3사 1분기 실적 >

신세계백화점

  • 명품 매출은 58%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고 남성패션 35%, 여성패션 25%, 스포츠 37% 등 패션부문의 본격적인 부활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백화점

  • 소비가 폭발적으로 살아나는 시기에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 지난 2월 오픈한 더현대서울은 유통업계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소비 회복세를 이끌었다.
  • 앞서 오픈한 대전아울렛, 남양주 스페이스원(아울렛) 등도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쏠쏠하게 역할했다.
  • 오픈 초기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이익 개선세는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덩치를 키우는데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롯데백화점

  • 매출규모가 큰 명품이나 패션 성장세가 경쟁사에 비해 약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 롯데백화점은 부문별로 생활가전 매출이 43%늘었고 명품 33.8%, 남성스포츠가 22.2% 여성패션 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구조조정, 자산양수 등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도 기대보다 개선 폭은 낮았다.
  •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이 1분기 기존점 성장률 18.1%를 기록했지만 경쟁사와 달리 2019년 수준으로의 회복을 보이지는 못했다"며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보였다"고 분석

☑️적용할점(현직자에게 할 질문)

밥굽남 같은 새로운 트렌드 이끌 유튜버 또 누가 있을까....

승우아빠와 콜라보해서 밀키트...?

배정남 X PEER ...?


☑️연관기사 링크

먹방 유튜버 '밥굽남' 이 정도였어?...첫날부터 구름 인파 '대박'

공격확장 적중 '현대'·명품 효과 '신세계'·살짝 아쉬운 '롯데' - 머니투데이


☑️내 경험과의 연결점